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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책책책

화폐전쟁

쑹훙빙의 [화폐전쟁]을 다시 꺼내들었다. 저자의 관점처럼 동양의 역사는 정치 권력을 둘러싼 각축전이 중심이다. 반면 서양 근대사는 돈이 핵심이다.

갈수록 동양에서, 특히 우리나라도 사람에서 금전을 둘러싼 투쟁으로 무게 중심이 이동하고 있다. 2012년 대선에서 주자들 간 경제민주화 간보기가 시작되더니, 최근 쟁점 법안들도 경제와 관련된 것이 주가 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도 이번 대선을 사람과 정치 권력만을 중심으로 이해하려 했던 내 모습을 반성해 본다. 요즘 현실화한 중국의 보복 조치 등도 화폐전쟁의 주요 소재로 다룰 수 있을 정도다. 그만큼 위기가 눈앞에 닥쳤지 않은가. 저자는 서두에서 "전쟁은 이미 시작됐다. 비록 화약 연기를 볼 수는 없지만"이라고 말한다. 책이 나온지 10년이 됐으니 전쟁은 한창 진행 중이다. 격렬하다. 나만 이제서야 제대로 깨달았을 뿐이다. 연기가 보이지 않는다고 이런 걸 놓치다니.

다시 경제다. 어떻게 효과적으로 체득할지 고민해봐야겠다. 책? 스터디? 강의수강? 뭐라도 도전해야겠다. 전쟁터에서 생존하기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