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후기 작성의 장단점 / '표절을 대하는 위험한 질문들'

세상사/책책책 2017.03.27 21:52

책을 읽고 후기를 남기는 것은 도움이 되기도 하고, 안 되기도 한다.

한때 열정적으로 후기를 남겼다. 목표치가 채워지는 느낌에 더 열심히 남겼고, 책 읽는 동기부여로 그만이었다.

최근에는 좀 다르다. 후기를 적는 게 부담스럽다. 딱히 이유가 있는 건 아니다. '후기를 잘 남겨야 한다는 생각' 이게 독서를 방해하는 요소가 된다는 걸 느꼈다. 주객이 전도된 상황이다. 독서가 본질인데, 책 읽기도 전에 독서 감상문을 어떻게 작성해야 하느냐는 고민에 독서 자체를 접는 꼴이니 말이다.

자유롭게 읽기로 했다. 후기를 남기고 싶으면 남기면 된다. 한 줄만 남겨도 무슨 상관인가.

그런 의미에서 오늘 읽은 책의 한 줄 후기다.

‘표절을 대하는 위험한 질문들’, 별 기대 없이 봤지만 최근 읽은 책 중 꽤 흥미로운 책이다. 표절이 논문, 음악, 디자인 등 전문 영역에 그치는 게 아니라 생각보다 일상 생활에 가까이 있다는 걸 깨닫게 한다. 페이스북에서 별생각 없이 누르는 ‘공유하기’와 ‘좋아요’ 등도 표절의 관점에서 생각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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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조아하자 2017.03.29 23:09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음... 제 생각에는... 후기를 남기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책만 후기를 남기면 되지 않을까요... 굳이 읽은 모든 책을 리뷰하는게 아니라... 왜냐하면 읽어보면 정말 후기를 남기고 싶은 책들, 후기를 남기는 게 독서에 더 도움되는 책들도 있거든요. 책 내용에 따라 다른 것 같아요. 정말 저도 어떤 책들은 읽으면서 후기를 남기고 싶은 생각이 싹 사라져서 후기를 안쓰거든요.

  • 좋네요..자유롭게...괜히 의무감에서 하면 안좋은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