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사/육아아아하

육아와 운동 병행하는 법

낭만브라더 2016. 2. 3. 17:34
일을 마치고 귀가하면 휴식이 아니다. 육아가 기다리고 있다. 폭풍 성장과 함께 아이들의 아빠에 대한 기대감도 성장한다. 직장 일로 심신이 지친 상태라 해도 아이들의 눈망울을 보면 뿌리치기 힘들다. 그러면, 도대체 운동은 언제 할 것인가. 이런 고민을 안고 있던 중 묘안이 떠올랐다. 운동과 육아의 병행. 그 한 예를 소개한다.

아이들이 자라면서 점점 몸으로 하는 놀이를 좋아하게 됐다. 이를 십분 활용. 우리 아이들의 경우 거실의 유아용 텐트와 큰방의 침대를 왔다 갔다 하면서 숨는 놀이를 줄곧 한다. 꺄르르~~ 아이들의 웃음소리

이동을 할 때 그냥하면 밋밋하다. '괴물이다'를 외치며 네 발로 걸어가면 운동이 절로 된다. 몇 번 왔다 갔다 하면 땀까지 날 지경이다.

침대에선 '공격'을 외치며 엉덩이를 걸치고 발을 들어올리면 복근 운동이 된다.

텐트에 진입할 땐 그저 들어가지 말고, 푸쉬업을... 또 틈날 때 아이에게 다리를 잡아달라고 하면서 윗몸일으키기를 한다. 아이도 재밌어 한다. 5살인 첫째가 이제 아빠 다리를 잡아줄 정도로 컸다.^^

이 세트를 2~3번 정도 반복하면 육아와 운동 병행이 된다. 단, 한 시간 이상은 불가능. 잠시 숨 돌리러 간 엄마가 어서 현관문을 열고 들어오기를 고대하고 기대해야 한다. 육아는 고되지만 즐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