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찮는 거울 I(아이)
세수, 손 씻기, 이 닦기 때
그저 만나는 거울 속 I는
눈빛의 마주함이 아니다.
하루 수십 번 바라봐도
상투적 대면, 그 뿐. 머리카락 만지기용
진지하게 거울 I의 강렬한 온도를
느껴본적 언제였나
하루 한 순간,
아니 일상의 무심한 반복 속,
마침표는 아니더라도
쉼표가 자리해야할 그 하루라도
만나고 싶다. 그래야만 한다.
거울 I가 웃는다
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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