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리적 의심. 도진기 지음(비채, 2019) 합리적 의심. 도진기 지음(비채, 2019) -총평판사 출신이 쓴 책이라 디테일이 살아 있다. 우리나라에서 나온 법정 스릴러 영화나 드라마, 책들이 비전문적인 용어나 황당한 상황을 연출하는 경우가 많은데 전문가가 쓴 책이라 법리적 뒷받침이 되는 건 이 책의 강점. 하지만 출연진들이 캐릭터에 맞지 않는 용어 사용을 간혹 하는 등 거슬리는 부분은 함정 -디테일이 살아 있는 부분법정을 묘사하면서 ‘계단을 세 칸 올라가 법대 가운데’… 법정에 들어가 봐도 판사들이 선 자리는 보이지 않는다. 계단이 세 칸이라는 건 경험한 사람이 알 수 있는 세밀함. ‘본인임을 확인하는 인정 신문 절차를’… 이 부분 역시 ‘신문’ ‘심문’의 차이를 구분하기 쉽지 않고 드라마 등에서는 용어가 혼동돼 사용되는 걸 볼 수 있는데 전문적.. 더보기 이전 1 2 3 4 5 6 7 8 ··· 33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