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 친구가 라미 만년필을 선물해줬고, 맘에 들어 같은 브랜드로 그 즈음 구입한 녀석이니 꽤 오래된 것만은 분명하다.
연습장에 낙서를 하고, 글 연습도 하고, 업무 때도 유용하게 호흡을 맞췄다. 잘 나오지 않는다 싶어 잉크를 갈아도 녀석이 신통찮다. 수명이 다한 것이다.
너무 부려만 먹고, 언제부터 함께했는지 기억도 못하는 무심함에 미안했다. 작별의 시간만큼은 기억해줘야겠기에 이 자리를 빌어 감사를,,,, "고생 많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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