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가 들리는 저 위서부터
내 발목 사이를 간질거리며 가는 여기
저 아래아래 흐릿하게 퍼져버리는,
내 눈이 닿는 거기에도
투명한 파열음이 울려퍼진다
눈 감아도 굽이굽이 돌담 사이 지나는
물 방울방울이 그려지는건,
굳이 보지 않아도 그려지는건
물을 닮은 소리 때문
가끔 들려오는 새소리 쭈르르르
물의 독주를 막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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