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에 대한 생각
졸업 후 장교로 군대에 가서 업무를 하다 보니 자연스레 일하면서 하루 한 잔 정도 마시게 됐다. 이때도 물론 믹스 커피. 달달함은 계속됐다. 가끔 데이트를 즐기면서, 아니면 휴가 때 시간을 보내면서 커피점을 찾게 됐다. 달곰함의 연장선에 있는 카페라떼를 찾았다.
언제부터 라떼에서 아메리카노로 갈아탔는지 정확히 기억나진 않지만, 이맘때쯤 십센치의 ‘아메리카노’라는 노래가 흘러나왔으니 추적해보면 아마도 6년 전이었나 보다. 아메리카노와 만난 첫인상은 뚜렷하다. ‘이런 씁쓸한 걸 왜 마실까’. 하지만 조금씩 시간이 지나면서 라떼와 믹스의 달달함이 좀 물리게 됐다. 대안으로 자리 잡은 아메리카노, 매일 마셔도 질리지는 않았다. 그렇다고 하루 한 잔 이상 마셔야겠다는 끌림을 준 것도 아니다.
지금도 하루 한 잔 정도, 가끔 하루 두 잔 정도의 커피를 마신다. 확 끌리는 달달함도 아니고, 하루 두 번 찾을 만한 중독성도 아닌 그저 그런 맛. 빽o방에서 1500원짜리를 마시나 스o벅스에서 4100원짜리를 마시나 크게 다른 걸 느끼지 못하는 내 입맛과의 궁합.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오후. 그냥 왠지 모르게 밋밋함이 끌리는 날이다.
졸업 후 장교로 군대에 가서 업무를 하다 보니 자연스레 일하면서 하루 한 잔 정도 마시게 됐다. 이때도 물론 믹스 커피. 달달함은 계속됐다. 가끔 데이트를 즐기면서, 아니면 휴가 때 시간을 보내면서 커피점을 찾게 됐다. 달곰함의 연장선에 있는 카페라떼를 찾았다.
언제부터 라떼에서 아메리카노로 갈아탔는지 정확히 기억나진 않지만, 이맘때쯤 십센치의 ‘아메리카노’라는 노래가 흘러나왔으니 추적해보면 아마도 6년 전이었나 보다. 아메리카노와 만난 첫인상은 뚜렷하다. ‘이런 씁쓸한 걸 왜 마실까’. 하지만 조금씩 시간이 지나면서 라떼와 믹스의 달달함이 좀 물리게 됐다. 대안으로 자리 잡은 아메리카노, 매일 마셔도 질리지는 않았다. 그렇다고 하루 한 잔 이상 마셔야겠다는 끌림을 준 것도 아니다.
지금도 하루 한 잔 정도, 가끔 하루 두 잔 정도의 커피를 마신다. 확 끌리는 달달함도 아니고, 하루 두 번 찾을 만한 중독성도 아닌 그저 그런 맛. 빽o방에서 1500원짜리를 마시나 스o벅스에서 4100원짜리를 마시나 크게 다른 걸 느끼지 못하는 내 입맛과의 궁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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