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
1주일간의 여름휴가 중 절반을 넘어가는 목요일쯤 되면 남은 휴가 일수를 계산하기 마련이다. 수요일이 넘어가면 이런 현상이 종종 생긴다. ‘아 이제 며칠 안 있으면 현장 복귀구나’. 이런 생각은 나만 하는 그런 건가. 그런 거 아니죠?
휴가의 절반을 넘어서는 목요일인 오늘, 그런 생각이 생길까 말까 하던 중 오늘 하루만 생각하자고 마음 먹었다. 싸이도 ‘내일 걱정은 낼 모레’라고 했고, 죽은 시인의 사회에서 키팅 선생도 ‘현재를 잡아라’라며 카르페 디엠(carpe diem)이라 하지 않았나. 성경에서도 은사와 관련된 말씀이긴 하지만 로마서에는 ‘마땅히 생각할 그 이상의 생각을 품지 말라’고 돼 있다.
그래 오늘만 생각하자. 그래 현재를 생각하자. 남은 휴가 일수를 꼽고 있기엔 휴가가 아깝다. 내 젊음이 휴가에 좌지우지돼서야 쓰겠나. 날마다 내 인생의 오늘을 내 생애 최고의 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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