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 출마자가 신원 노출을 꺼려 모자이크 처리했음.
정치인들은 본인 부고 기사 외에는 자기 이름이나 얼굴 나오는 어떤 기사든 다 좋아한단 말이 있는데 이 사람은 정치 신인인가 봅니다.
비판적 내용에는 얼굴을 드러내지 말아 달라고 하는 걸 보면 말이죠.
당선이 되면 4년 뒤에는 아마도 철판이 깔려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4년마다 이맘때쯤이면 저마다의 비전과 청사진을 제시하며 국회의원 총선거 출마 선언을 합니다. 이 선언대로라면 장밋빛 미래가 그려질 법 한데 왜 당선만 되면, 국회에 입성하기만 하면 왜 다들 저 모양 저 꼴 일까요.
의원 개인의 문제인지, 정치문화의 문제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개인이 바뀌면 저 모양이 바뀔까요, 정치문화의 문제라서 개헌이나 개혁을 하면 저 꼴이 바뀔까요.
섣부른 결론, 근거 없는 예측은 금물이지만 그렇다 한들 당장 달라질 게 있을까 싶습니다.
그래도 절망만은 말아야 할 이유는 10년 전보단 그래도 한국 정치가 나아졌습니다. 30년 전보단 말할 것도 없고요. 더디지만 우리가 느끼지 못하는 사이 발전하고 있었습니다. 시민의식의 성장과 함께. 절망스런 상황을 대면할 때도 종종 있지만 큰 그림이 달라지고 있는 것만은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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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꾼들의 출마가 이어지는 광경을 보면서 "다 똑같은 놈들이야"라고 고깝게만 보진 말아야 할 이유라 생각합니다.
좀 더 건설적인 비전, 한번 더 고민한 정책을 제시하는 정치인을 눈여겨 봐야겠습니다.
어차피 그 모양 그 꼴인 국회를 만들더라도, 10년이 지나 맞이할 정치수준을 15년 혹은 20년이 지나서야 맞게 되면 안 되니까요. 지금 출마선언을 주의 깊게 봐야 하는 이유는 딱 그거 하나 아닐까 싶네요.
그나저나 여당이야 그렇다치고 야당은 새정치민주연합이랑 정의당에, 21일엔 또 안철수가 2월 초까지 신당 만들겠다고 나섰고, 천정배 신당에... 도대체 몇 개인지. 야권 정치 신인들 눈치보기 치열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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