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고가 야권 총선을 지휘한다면

 

출처 : 연합뉴스 / '물 건너간 야권 단일화'

 

야권 총사령탑으로 임명된 알파고, 총선 승리가 제 1 목표이자 유일한 목표다. 인공지능에 기반해 모든 수는 ‘총선 승리’에 초점을 맞춘다.

야권이 연대하면 야당 후보가 새누리당에 이길 확률이 올라간다는 건 굳이 인공지능을 빌려오지 않아도 누구라도 아는 당연한 사실. 알파고는 이런 쉬운 일을 굳이 자신에게 맡긴 이유를 이해하기 어렵다.

 

어쨌든 임무가 맡겨졌으니 시행한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 야권에서 1등을 먹은 후보를 공천한다. 그러자 다른 야권 후보들이 반발한다. 알파고는 2등이 반발하는 것은 그나마 이해가 되는데, 지지율이 턱없이 못 미치는 3·4등 후보들까지 반발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 인간의 치명적 한 방에 알파고가 급격히 흔들리기 시작한다.

 

하지만 여기서 밀릴 알파고가 아니다. ‘신의 한 수’를 둔다. 최첨단 기법을 활용해 단일화했을 경우, 분열했을 경우 등 각종 시뮬레이션을 돌린 결과를 반발하는 후보들에게 보여준다.

 

그. 러. 나.

 

낙천한 후보들은 저마다 자신이 본선에서 이길 수 있다는 주장을 한다. 자신이 진보의 가치를 실현시킬 유일한 후보라 강변한다. 새누리당 심판은 자신만이 할 수 있다고 외친다. 저마다의 대의명분을 외치면서 당당히 출마선언.

 

알파고,,,,, ‘오류 발생’,,,,,, ‘다운’,,,,‘뚜뚜뚜뚜’

 

역시 정치는 공학으로만 되는 게 아니다. 그래서 정치다.

 

2016/03/31 - [세상사/법은 완전한가] - 법의 온도-성매매 처벌 합헌 결정을 보면서 

2016/03/29 - [세상사/시사스러운] - 존영이 존엄으로 보이다니. 착시 현상에 빠진 나만의 잘못?

아래 '♡'를 꾹 눌러 주시면, 동기부여가 됩니다. 

 

블로그 하면서 알게 된 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