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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법과 언론

극과극 조간 보도, 유일호 후보자 당황스럽겠네

오늘 조간 1면은 무척이나 흥미로웠다. 장관을 그만둔지 한달 만에 유일호 경제부총리 후보자를 내정한 것을 놓고 조간 보도가 극과 극으로 갈리는 걸 볼 수 있다.


국민과 동아, 경향은 총선용 '임시방편'이라는 뉘앙스를 풍기며 보도했고, 중앙은 유일호 후보자의 수비형 스타일상 이 바쁜 시국에 개혁에 나설 수 있겠냐며 부정적 입장으로 보도했다.


국민 - 총선용 '돌려막기'... 유일호 재입각

동아 - 총선 일정에 쫓긴 '마지노선 개각'

경향 - 돌려막는 내각

중앙 - 4대 개혁 급한데...수비형 경제수장  


반면 서울과 한경 머투는 이래도되나 싶을 정도로 극찬이다. 경제신문이야 그렇다치고 서울이 다른 조간과 달리 유 후보자의 내정에 대해 점수를 아주 후하게 준 것을 볼 수 있다. 


서울 - '성장중시' 경제수장...4대 개혁 속도전

한경 - 경제부총리에 정치인 유일호...국회 소통 카드

머투 - '박의 선택' 유일호...정책 실무 정무 '3박'


한국과 세계는 총선용, 친박이라는 꼬리표를 달면서도 우호적이다. 약간의 물타기를 한듯하지만 결론적으로 긍정적 뉘앙스를 풍기며 보도했다.


한국 - 총선용 개각 마무리...노동 경제입법 올인 의지

세계 - 또 친박 경제수장... 4대 개혁 드라이브


조선은 1면만 보면 중립적인 듯 보였으나 아차. 아니었다. 3면에서 경제부총리를 '순둥이'로 만들어버렸다.


조선 1면 - 장관 떠났다가... 60일만에 경제부총리 '컴백' / 3면 - 경제위기 오면 독한 결단 필요한데...순둥이 스타일 '사령탑'


유 후보자 순둥이란 말 듣고 잠 안 오겠네. 국민, 동아, 경향, 중앙, 조선에 놀란 가슴 서울, 한경, 머투, 한국, 세계 보면서 달래려나. 경제수장이 되려면 마땅히 쓴소리에 더 귀기울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