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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사/시와 그림

2월의 따뜻한 방

 

 

2월의 따뜻한 방

 

행복 한 아름 머금은 아가의 따스한 볼따구

호기심 백만 개쯤 장착한 선한 눈망울

 

‘아 배부르다’며 조막만 한 두 손으로 두드리는
다섯 살 세 살배기의 손짓에서

 

누런 국물이 흐른 옷에 말라붙은 밥풀을 떼먹고
날리는 미소 속에서

 

땡깡 다 쏟아내고 버티고 버티다
이리 뒤척 저리 뒤척 슬며시 잠든 나른함에서

 

삶의 향기가 풍긴다.

 

 

2016/01/26 - [인생사/수필인듯 시인듯] - 카톡이 앗아간 삶의 여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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