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랍게도 난중일기에 제일 많이 등장하는 단어는 '맑음'이었다.
날짜와 맑음이라는 날씨만 적어 놓은 날도 있었다.
난중일기라고 무거운 글만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날씨만 적어놓은 날도, 단순 날씨가 아니라 역사의 한 여백으로 읽히는 이유는 굵직굵직한 무게감이 더해지는 역사적 페이지들이 뒷받침되기 때문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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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에 글쓰기를 시작한 사람으로서 이순신의 성실함이 눈에 들어왔다. 날씨만 남기더라도 꾸준히 일기를 남겼으니.
한마디를 남기더라도, 허접한 한 문장이라도, 이 블로그를 통해 매일 글을 써야겠단 다짐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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