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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사/엉뚱한 생각

틈새 생각 - 핑계

#. 며칠 동안 블로그에 글을 남기지 않았던 핑계를 대자면 두 가지 이유 때문이다. (역시 사람은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았다고 생각할 때 핑계를 대기 마련이다.)


#. 지난 목요일을 거치면서 몸이 이상 징후를 보이더니, 결국 금요일과 주말 감기몸살을 심하게 앓았다. 사후약방문이라고 그제야 내 몸에 따뜻한 물을 열심히 공급하고, 방의 습도를 위해 노력했으며 일찍 잠자리에 들어 피로도를 최소화했다. 평소 이렇게 했으면 무척 건강했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번 교훈을 최대한 평시 생활 패턴화해야겠다고 다짐해 본다. 그나저나 이번 주 할 일이 많은데, 어서 100% 컨디션을 회복해야 한다.



#. 몸도 아프니 창조적인 일보다는 수동적인 일에 마음이 가더라. TV를 켰다. 우연히 본 ‘김과장’이 끌리더라. 그렇게 보기 시작했다. 얼마만의 드라마인가. 보다 보니 최신인 8편까지를 다 보게 됐다. 금요일과 주말 휴식을 겸한 자유시간을 그렇게 보냈다.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도 잠시 들었지만 통쾌한 맛이 있었다. 뉴스에서 김과장이 돌풍이라는 소식을 들었는데 직접 시청하니 이유를 알겠더라. 끌리는 드라마에는 다 이유가 있다. 책을 쓴다면 이렇게 끌리는 책을 써야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 오늘 저녁 약속을 취소했다. 당일 약속을 취소하는 건 염치 없는 일이라 생각하고 있지만, 오늘은 어쩔 수 없었다. 이번 주 많은 일을 감당하려면 오늘은 쉬어야 한다. 오늘의 휴식이, 이번 한 주의 자양분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 그래야만 한다. 열심히 쉬어야겠다. 내일부터는 또 달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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