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코 통화목록을 쭉 넘겨보고는 깜짝 놀랐다.
‘일’을 매개로 한 연락 말고는 사적인 것을 찾기 힘들었다.
내 아내와의 통화 정도. 가끔 부모님께 안부 전화.
내 삶에서 일 말고 내 영역은 어디로 갔을까.
30대, 취업하고 결혼하고 애기 낳고 하다보니 너무 주변을 돌아보지 않은 건 아닌지.
일도 일이지만 나는 나다.
나를 찾아서.
누구에게 전활 걸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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